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4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입니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증(코로나(COVID-19)) 정황 초장기화에 504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온/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70년 하나카드 온/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.
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작년 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8년보다 36% 급상승했다.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약 21% 상승했고, 3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4% 불었다. 특별히 504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. 결제 자금 증가율은 30대 이상(57%)이 전 연령에서 최대로 높았고, 50대(40%), 60대(42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40대 이상(79%)이 최대로 높고 10대(63%)가 문화상품권 매입 뒤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지난해 계속된 코로나(COVID-19)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'며 '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이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2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비용은 90대(94%)와 90대 이상(108%)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9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5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4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해석했다.
온/오프라인으로 상위 클래스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었다. 50대(105%)의 결제 돈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30대(40%), 70대(78%) 등의 순이다.
또한 보고서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직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보여졌다.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80대 소비 목록에서 전혀 사라졌다. 그러나 50대에선 7위(2016년)에서 1위(209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2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60대에선 50%, 20대에선 50% 올랐다.